490억 들여 선상역사로 건설

[전남=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반세기의 역사를 갖고 있는 목포역사가 선상역사로 새로 건설된다. 선상역사는 철도 위에 역무시설이 있는 역사를 말한다. 

목포역 / 사진=전남도청
목포역 / 사진=전남도청

전남도는 8일 사업비 490억 원을 투입해 목포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가 진행하는 목포역사 신축공사는 지난 11월 투자심의와 이사회 심의를 끝냈으며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8년 준공 계획이다.

전남도는 "쾌적한 환경과 고객 안전 확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시설물 재배치등을 반영해 목포역이 선상역사로 신축된다"고 밝혔다.

호남선의 상징인 목포역은 1913년 개통 이래로 1978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용객은 평일 평균 7000여명, 주말 평균 1만명 이상으로 서남권 최대의 교통 집결지다. 호남선과 남해선의 거점역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의 시·종착역이라는 높은 상징성도 갖고 있다.

이번 목포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은 전남도가 목포시와 함께 2022년부터 수차례 국회를 비롯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대합실 등 시설이 협소한 노후 역사 개량을 지속 건의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남도는 2024년 철도건설 사업 예산 5511억원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4840억), 경전선(광주송정~순천 382억), 남해선(보성~임성리 289억) 철도건설 등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데일리임팩트에 “동북아 해양시대 글로벌 관문이자 철도·도로·해양 진출 기점인 목포역이 노후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앞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남해선(보성~임성리) 철도가 개통되고 선상역사로 신축되는 목포역이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