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담조직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시행 9개월째 78억
조례 제정·지속적 답례품 선정·유명인 기부 등 효과

[전남=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9개월이 지난 현재 전남도가 78억 원을 모금,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9개월이 지난 현재 78억 원을 모금,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당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문금주 행정부지사, 박창환 정무부지사 등 실국장들이 지난 3월 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과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모습./ 사진=전남도
전라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9개월이 지난 현재 78억 원을 모금,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당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문금주 행정부지사, 박창환 정무부지사 등 실국장들이 지난 3월 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과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모습./ 사진=전남도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전남도가 2022년 1월 전국 최초 전담 조직 신설, 관련 조례제정, 지속적인 답례품 선정,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다양한 홍보, 시군과의 협업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행 초반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가수 송가인, 축구선수 나상호, 배우 정보석 등 전남 출신 각계 각층 유명인이 기부에 동참하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지난 1월 영호남 상생협력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온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두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하며 상호 기부를 실천한 이후 그 뒤를 잇는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부액이 줄고 있다. 월별로 1월 9억원, 2~3월 11억원, 5월 12억원이었으나, 6월 이후엔 6억원 안팎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각 시군은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세액공제 혜택을 중심으로 연말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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