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체육관에서, 9개 군 18개 우수 어촌계 참여
우수 어촌계 직접 상담·우수 귀어인 노하우 전수도

[전남=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2023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가 23일 목포해양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  현장 / 전남도 제공
지난 2022년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 현장 / 전남도 제공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귀어 희망 도시민들이 어촌계 진입 문턱을 낮추고 빈집·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전남의 우수 어촌계와 직접 만나 상담하며 귀어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하는 어촌계는 여수, 보성, 영광, 해남, 강진, 완도, 고흥, 함평, 진도 9개 시군을 대표하는 18개 우수 어촌계다.

여수 금봉어촌계 ‘굴 패각 디자인 체험’을 비롯해 영광 구수대신어촌계 어업회사법인 다락해, 수협전남본부, 전남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전남씨그랜트센터 등도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귀어인을 만난다.

또한 전남의 우수 귀어인들도 참석해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는 엑스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0월부터 귀어를 희망하는 어촌에서 2박3일 진행되는 ‘전남어촌 탐구생활’, 2주 동안 진행되는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어촌계는 ‘준회원제’를 도입해 어촌계의 문턱을 낮추고, 귀어 희망 도시민은 ‘어촌계와 귀어인의 상생계약서’를 작성해 귀어에 따른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매년 150여 명 이상 귀어 희망 도시민들이 전남도 내 어촌계를 찾아 귀어 귀촌을 준비한 바 있다. 귀어 스몰 엑스포 등 전남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귀어 귀촌한 도시민들은 매년 20여 명에 이른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통계청의 귀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으로 귀어한 가구는 297가구로, 충남(324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소멸이 우려되는 어촌에 도시민들이 찾아 새로운 활기를 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전남 어촌이 점차 기반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외지인에 대한 문턱도 대폭 낮춰가고 있는 만큼 도시민들이 전남 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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