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6.6ha 하우스 재배
저온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

[전남=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33년간 6.6ha 규모의 시설하우스로 배를 재배하는 나주 농부 최종기(76) 씨는 저온이나 서리 등 기후 조건과는 관계 없이 연간 1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이웃 농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배 시설재배 하고 있는 최종기씨 / 사진=전남도
배 시설재배 하고 있는 최종기씨 / 사진=전남도

최 씨는 어떻게 하면 농업 재해피해 걱정 없이 배를 재배할까 고민하다가 1990년 전국 최초로 시설하우스 재배를 시작했다.

지난 33년간 배를 재배하면서 2007년 폭설로 시설하우스가 피해를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배 작물 자체가 저온이나 집중호우, 태풍에 따른 낙과 등 피해를 본적은 없다.

배 시설재배 하우스 전경 / 사진=전남도
배 시설재배 하우스 전경 / 사진=전남도

시설하우스에서 배를 재배하다 보니 꽃은 일반 재배보다 한 달 정도 빠른 2월 말에, 수확은 신고품종 중 전국에서 가장 이른 8월 20일께부터 가능하다. 생산량은 연간 약 450여 톤으로 일반 재배와 비슷하다.

최 씨는 “생산된 배는 매년 100% 사전 구매예약이 돼 안정적”이라며 “수도권의 현대·롯데백화점, GS, 뉴코아, AK플라자 등에 상자당(7.5㎏) 3만 5천원에서 4만원에 판매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데일리임팩트에 “과수 재배농가가 재해피해 걱정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하도록 시설하우스와 열풍방상팬 등 재해 예방시설 및 장비 보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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