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편의 위해 생필품 등 지원…성금 기부도

CJ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각각 성금 5억원씩을 기부했다. /사진=각 사
CJ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각각 성금 5억원씩을 기부했다. /사진=각 사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단순히 생수나 라면 등에서 나아가 건강식이나 간편식 등 먹거리 구성을 확대하는 한편 실질적인 피해 복구 활동에 사용될 수 있도록 수억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곳도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CJ그룹도 구호성금 5억원을 마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등 주요 계열사들은 먹거리 지원에 동참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즉석밥 햇반·햇반컵반·비비고 국물요리·맛밤 등 가정간편식과 함께 간식류 중심으로 구호물품 2천여개를 논산시에 우선 기부했다. CJ푸드빌에서는 뚜레쥬르 빵 6500여개를 호우 피해지역과 수해 복구작업에 참여 중인 대구 제2작전사령부 군장병을 위해 전달했다.

식음료업계와 주류업계도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신제품과 간편식, 성인영양식 등 다양한 제품 총 24만개를 마련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주요 제품은 어메이징 오트 15만개·매일두유 6만개·상하키친 콘크림스프 2만여개·성인영양식 셀렉스 음료 7000여개 등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워터·콤부차·비니스트 스틱커피·쌍화차·율무차 등 5천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물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폭우 피해가 심각한 수해 지역 중심으로 전달했다.

삼양식품은 호우 피해를 입은 익산시에 라면 5천여개를 지원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호우 피해를 입은 익산시에 라면 5천여개를 지원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전라북도 익산지역 주민에게 라면 5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지원 물품은 큰컵삼양라면, 큰컵나가사끼짬뽕 등 취식이 용이한 컵라면으로 구성됐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익산공장에서 대피소인 함열초등학교로 직접 제품을 운반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생수 지원을 통해 구호 행렬에 동참했다. 먼저 오비맥주는 맥주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재해구호용 OB워터 2만여개를 충남 청양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생수 제품인 석수 약 36만병을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소방공무원에게 지급했다. 

한편 국민들이 이번 호우 피해자들을 함께 도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곳도 있다. 카카오는 수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부터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하고 참여를 독려중이다. 

모금 참여를 희망할 경우 모금함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하단에 댓글을 작성해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가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000원을 기부한다. 현재까지 13만여명이 동참했으며 조성된 기부금은 3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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