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올해 상반기 ESG 평가결과 발표
전년 대비 여성이사·자사주 소각 늘어

사진 = 신한금융지주 
사진 = 신한금융지주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ESG 평가·데이터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2023년 상반기 기업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9일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중 AA 등급을 받은 곳은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홈쇼핑, NAVER, 기업은행 등 총 5개사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하반기에 1000여개 상장 기업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등급은 AA부터 E까지 총 7단계로 구분된다. 평가 결과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에 활용된다. 

신한지주는 2019년부터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하반기 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됐다.

현대홈쇼핑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과 향후 계획을 공지하고 외부감사인의 비감사용역 비율이 감소해  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한 등급 상향됐다. 

NAVER는 외부감사인의 비감사용역 비율과 순자산 대비 관계사 우발채무 비중이 감소해  A 등급에서 한 등급 오른 AA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과거 발생한 ESG 사건·사고 차감 요소가 해소되면서 BB 등급에서 AA등급으로 2개 등급이 올랐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들 대다수 이사회 다양성과 자사주 소각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 하반기 대비 상장사 전반적으로 ‘이사회 내 성별다양성’과 ‘주식소각’ 성과가 개선됐다.

2023년 1분기 보고서 기준 상장기업의 여성이사 선임 기업 비율은 37.2%로 전년도 보다 3.7%가량 늘었다.

또한 작년부터 주주활동이 활발해져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 비중도 늘었다. 2022년 자사주 소각 기업은 총 42개로 2021년 17개, 2020년 36개 비해 크게 증가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상반기 평가에서는 여성이사 선임 비율과 자사주 소각 비율 증가가 특히 주목되는 성과”라며 “여성이사의 활발한 이사회 참여를 통한 이사회 내 다양성 추구 및 이를 통한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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