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지하도상가 전경./ 사진=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제공
의정부역지하도상가 전경./ 사진=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제공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의정부역 지하도상가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과 상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일군 성과다.

건설된지 25년..좁은 공간과 낡은 이미지 

지난 1996년 오픈한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건설사가 건설비용을 선투자하고, 20년 운영권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건설됐다. 이 때문에 임대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점포 면적 및 편의시설 등 공간은 최소화하고 점포수를 늘려 상품 진열 조차 힘든 2~3평 남짓 작은 점포가 난립한 상황이었다.

계약에 따라 2016년 지하도상가를 기부채납 받은 의정부시는 당초 시설관리공단에 위탁관리를 맡겼다가 2021년 상권활성화재단에 이관해 운영해오고 있다. 재단은 상가 관리를 위탁받은 뒤 상가 혁신을 노력한 끝에 지난 4월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가 개정되면서 점포 확장과 무인점포 운영 등 제도적 개선에 나섰다. 

재단은 지하도상가의 협소한 공간 문제 등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조례 개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점포 확장 및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정부역지하도상가 전경./사진=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제공
의정부역지하도상가 전경./사진=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제공

몰라보게 달라진 환경..소비자 만족도 급상승

재단은 최근 메인 간판부터 벽면, 바닥 안내사인 등 시각적 이미지를 새로 단장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팝업스토어, 스마트놀이터, 커뮤니티공간 등을 조성해 지하도상가를 찾는 고객들이 쇼핑 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제공할 계획이다.

점포규모 확장을 신청한 입점상인 A씨는 "매장 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는데 점포 기본면적을 확대해서 운영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바로 신청서를 냈다"면서 "지하도상가의 문제점과 상인 및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광회 재단 대표는 "코로나19, 경기침체 등에도 생업을 위해 애쓰는 상인과 고객을 위해 세련되고 산뜻한 공간,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무인화 점포 등의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휴게공간 등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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