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전통시장' 일원 가로황경개선사업 현황도./ 사진=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제공
'의정부전통시장' 일원 가로황경개선사업 현황도./ 사진=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제공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그동안 일부 상인들의 무단점용으로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던 의정부전통시장 주변 도로가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크게 개선됐다.

5일 의정부시 및 재단 등에 따르면 도시계획상 제일시장 및 의정부시장 진·출입을 위한 인접 도로가 폭 6~8m로 개설되어 있으나, 일부 상인들이 오랜 기간 이곳 도로 위에 점포 판매대 등을 불법 적치한 채 영업을 지속해 와 여러 불편이 초래됐다.

특히, 좁아진 도로 탓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통행불편 뿐만 아니라 긴급차량(소방차량)의 통행 방해로 화재 등 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재단은 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일시장 및 의정부시장 주변 도로에 대한 가로환경개선사업을 1~4구간으로 계획하고 추진해, 지난 2일 모든 구간의 정비를 완료했다.

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정비 대상구역에 대한 자진정비 계도를 실시했다. 가로정비대상구역 1~3구간은 2차례 계고장 및 안내문 등을 발부하고, 자진정비를 완료해 별도의 행정대집행 없이 올해 3월 16일 정비를 완료했다.

이후 4월 12일 의정부소방서와 협조해 소방훈련을 실시한 결과, 가로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된 1~3구간은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가로환경개선사업이 미완료된 4구간은 입구부터 막혀 소방차량이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소방훈련을 종료했다. 이에 재단은 4구간 정비대상구역의 상인들과 수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당 구간의 상인들을 설득해 노점 포함 70여 개소의 모든 상인들이 자진 정비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재단은 가로환경개선사업 중 불법 적치물 철거에 따른 상인들의 부담 경감 및 영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에 신청을 받아서 제작한 규격화된 매대 제작·지원 등 후속조치를 진행중이다.

또한 싱크홀 발생 등에 대한 민원을 사전에 해결하였으며, 안전사고 예방 및 일부 해결하지 못한 노후된 빗물받이 그레이팅 교체공사를 위해 의정부시 도로과, 하수과 등 관련부서와 협의해 설계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회 재단 대표이사는 “가로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상인분들과 시청 유관부서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서측구간도 내년도에 정비를 완료해 전통시장 안에서 동서남북을 거닐며 값싸고, 싱싱하고, 풍성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의정부전통시장 주변 가로환경개선사업을 △1구간, 제일시장 북측 출입구~엘마트 구간(연장 80m, 도로폭 8m) △2구간, 육거리~제일시장 구간(연장 100m, 도로폭 8m) △3구간, 통닭거리 구간(연장 45m, 도로폭 8m) △4구간, 의정부시장~제일시장 아케이드 구간(연장 200m, 도로폭 8m) 등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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