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비버 사업 모델, 전국 확산…지방 중증장애인 고용 유도

브라이언임팩트가 브라보비버 사업 모델을 통해 지방 내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가 브라보비버 사업 모델을 통해 지방 내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브라이언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브라이언임팩트가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는 브라보비버의 인천 사업장 성과를 소개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하고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운영을 맡은 브라보비버는 지방 내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서울 외 지역 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지방에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 법인으로 설립된 인천 사업장을 포함해 브라보비버가 고용한 발달 장애인 수는 대구와 경기 지역을 포함 현재까지 총 164명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보비버 인천은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분투자형 표준사업장은 기업들이 일정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지분 비율에 따른 장애인 고용을 인정 받는 형태다. 장애인을 직접 고용할 여력이 되지 않는 기업들은 브라보비버에 투자해 중증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킬 수 있다.

인천 사업장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문구류 및 판촉물 제작을 담당한다. 브라운 비버는 이들의 고용을 통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킬 뿐 아니라 근로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의 가족들도 안심하고 사회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브라보비버 인천 사업장에 마련된 체육 시설 비버운동장은 발달장애인 사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성인병 조기 발생 위험이 높은 편인데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해 업무 시간 전후 전문 강사와 운동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애인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비버 운동장./사진=브라이언임팩트
장애인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비버 운동장./사진=브라이언임팩트

이외에도 실감형 콘텐츠(VR)를 활용한 VR스포츠, 셔플보드, 패드민턴, 태권도, 피트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동과 상담실 운영, 휴식 공간 마련을 통해 이들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돕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방에는 중증 장애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양질의 일터가 서울에 비해 부족하다"라며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고자 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들과 지역의 중증장애인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확산 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등록 발달장애인 중 민간 기업에 고용된 비율은 약 30%지만 지방에 사는 발달장애인의 경우 단 6%만이 민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앞으로 브라보비버의 사업 모델이 국내 전역에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브라보비버 대구 시범사업장의 설비 보완을 추진하고 전국 각 사업장의 인테리어,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브랜드 디자인 구축에 따른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라이언임팩트의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중증장애인의 고용 확산이라는 운영 취지에 적극 공감해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브라보비버를 비롯한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프로젝트에도 브라이언임팩트를 통해 1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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