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민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운동 참여 호소

상하수도사업소와 영광읍사무소 직원들이 9일 영광읍 대신지구 일대에서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홍보를 실시 중인 모습. 사진.영광군
상하수도사업소와 영광읍사무소 직원들이 9일 영광읍 대신지구 일대에서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홍보를 실시 중인 모습. 사진.영광군

[전남 영광=데일리임팩트 이진명 기자] 50년 만에 남부지방 최악의 가뭄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영광군(군수 강종만)은 군민들에게 물 절약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9일 전했다.

군에 따르면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19.5% 수준에 달하고 지방상수원 저수율은 39.0%다. 물 부족 현상이 가중되면 5월께에는 제한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생활 속에 무심코 버려지는 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7일 영광읍 대신지구 일대 중심으로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홍보를 실시하기도 했다.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시 변기 1회 사용 시 수돗물 1∼1.3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10만개 설치 시 하루 1000톤(연간 저수지 1개 분량 저수량) 물 절약과 함께 연간 8억여원의 정수처리 원가절감과 수용가 수도요금 감소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홍보하고 있다.

강종만 군수는 “가뭄이 계속되고 물은 한정돼 있어 군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없으면 물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라며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운동은 수원지 저수량 100%가 되더라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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