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이물질 사고 5차례…식품안전위생 우려

사진. 한국맥도날드
                                           사진. 한국맥도날드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최근 맥도날드 제품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됐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대중음식점임에도 혐오감을 물론, 섭취 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이물질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식품안전위생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상하이버거를 먹던 고객이 '햄버거에서 검은색 벌레가 나왔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매장은 사과와 환불 조치를 취한 뒤 제품을 회수했다. 한국맥도널드 측은 식품 전문 조사 기관에 회수한 제품의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버거 내 이물질 유입 건으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적된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내부 식품위생 교육과 검수 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공급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맥도날드가 관리 감독 강화가 지켜질지 미지수다. 맥도날드의 이물질 문제가 최근 잦아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상하이버거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 이 제품을 먹은 고객은 배탈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2일에는 경기도 이천시 매장에서 기생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앞서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7월에도 햄버거 안에서 철사가 발견됐다.

이물질 사고가 반복되면서 한국맥도날드가 사후 관리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과와 환불 처리, 식품 조사 기관에 분석 의뢰 같은 원인 규명도 중요하지만 먹거리를 다루는 만큼 매장 관리와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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