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세종 신규 공장 증설 완료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 50% 이상 증가

2024년 M4 증설해 생산∙매출 2배로 확대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전경. 사진. SK㈜.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전경. 사진. SK㈜.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국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인다. 

SK㈜는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지난달 세종 단지 내 공장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자회사로, SK㈜는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생산 공장은 이번 증설로 약 190㎥에서 약 290㎥ 규모로 50% 이상 커졌다. SK㈜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SK바이오텍은 약 560억원을 투자, 2020년부터 M3 공장 증설을 진행시켜왔다”면서 ”신규 공장 준공에 따라 연간 150톤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지는 만큼, SK바이오텍의 연간 최대 매출도 1500억원에서 약 2200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당뇨병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추 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 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의 경우 2015년 이후 발주량이 매년 약 20% 이상 늘어나는 중이다. 늘어나는 CD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속 공정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고도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SK바이오텍 공장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연속 공정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생산성∙품질∙안전성이 뛰어난데다,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여준다. 

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청(PMDA), 호주 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인증 받고, 환경 관리 국제기준인 ISO 14001, 안전 관리 국제기준인 ISO 45001을 확보해 품질 관리와 안전환경 경쟁력을 강화했다. 

SK바이오텍은 내년 하반기 M4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세계적 CDMO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의 매출 신장도 가파를 전망이다. SK팜테코는 한국, 미국, 아일랜드, 프랑스 등에도 생산 공장을 두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데 이어, 올 1월 미국 CGT CDMO인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미국, 아일랜드에서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2~3년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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