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용량 196배 늘어...폐기물 재활용률 85% 달성

순환경제 구축·공급망 관리 확장, "지속 가능성 기반 과학기업으로"

LG화학이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 LG화학 
LG화학이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 LG화학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ESG 성과를 담은 16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2050 넷제로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내용이 주로 담겼다.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와 폐기물 재활용률 상향은 지난해 환경 분야 주요 성과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1760메가와트 였던 재생에너지를 지난해 34만4528메가와트로 끌어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96배 증가한 수준으로, 26만여명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LG화학은 중국에서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 내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2020년 대비 7%가 늘어 85%를 달성했다. LG화학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중국 내 PPA 계약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보건 투자 확대는 사회분야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지난해 환경·안전 투자금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 1804억원 대비 62.3% 증가했다. LG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정밀 진단을 완료하고 노후화 개선 투자 등 시설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이다. 

ESG 위원회 신설과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한 점은 지배구조 성과로 수록됐다. 

이외에도 탄소배출 저감 전략, 순환 경제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전환, 공급망 관리 범위 확장 등도 지난해 ESG 성과로 보고서에 담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세 가지 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이 준비된 과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