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ESG위원장 탄생.......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

내부거래·감사위원회도 설치…신규 사외이사 절반 여성으로

(왼쪽부터)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왼쪽부터)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사진. LG에너지솔루션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대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내 여성 위원장을 선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과 관련한 최고 심의 기구로, ESG 분야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신미남, 여미숙, 안덕근, 한승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김종현 사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신미남 사외이사가 맡는다. 

신미남 사외이사는 듀산퓨얼셀 BU 사장 및 맥킨지 컨설턴트를 역임한 신재생 에너지 업계 전문가다. 에너지 분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지식이 있다는 점이 ESG위원장 선임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 ESG위원회 안건 및 내용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성과 등을 분석하고, ESG 관련 중대한 리스크 발생하면 대응책을 마련한다. 반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수시로 개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한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여미숙, 안덕근, 한승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이창실 전무 등 총 4인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에는 여미숙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내부거래위원회에서는 내부거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거래를 심의한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한승수, 신미남, 여미숙, 안덕근 이사)로  구성하고 한승수 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안덕근, 신미남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안덕근 사외이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미남, 여미숙, 안덕근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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