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영화 등 오리지널 30여편 공개

스튜디오웨이브 본격 가동…IP 역량 강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 콘텐츠웨이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 콘텐츠웨이브.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토종 OTT 1위인 웨이브가 올해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단행한다. 현재 예정 투자액은 2600억원, 이 가운데 오리지널 콘텐츠에 1000억원 이상 쏟아 붓는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장르가 다양화 된다. 30여편을 공개할 예정인데, 드라마와 예능은 물론, 3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저변을 넓혀 유료 가입자 유입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직 모든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아 하반기에 접어들어서야 정확한 투자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오리지널 작품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았다. ‘모범택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내놓은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흥행과 화제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웨이브 플랫폼에서만 공개한 ‘유 레이즈 미 업’,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와 같은 독점 콘텐츠들도 호평받았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유료가입자 유입에 기여했다. 지난해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자 중 65%가 ‘모범택시’, ‘검은태양’, ‘원더우먼’, ‘오월의 청춘’ 등을 첫 시청 작품으로 선택했다. ‘쇼윈도 : 여왕의 집’, ‘엉클’,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지상파 방송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웨이브의 유료가입자도 빠르게 늘었다.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웨이브의 월간사용자수는 492만여명으로 전월 대비 17만6000명 증가했다. 

콘텐츠 역량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늘려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와 함께 방송사·제작사·영화사 등과 연계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도 꾸준히 기획·개발한다.  

올해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들 역시 화제성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권상우, 성동일 주연 ‘위기의 X’는 올여름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다. 김영광, 이선빈의 주연의 코믹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션 투 파서블’도 웨이브 투자로 제작된다.

하반기에는 웹툰 원작 작품들을 선보인다.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와 판타지 청춘물 ‘귀왕’이 웹툰 원작 웨이브 시리즈로 소개된다. 

첫 오리지널 영화도 공개된다. 상반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주연의 ‘젠틀맨’을 시작으로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주연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데드맨’, 신혜선, 이준영 주연 생활 밀착형 히어로물 ‘용감한 시민’이 출격한다. 

걸그룹 마마무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예능 ‘내가 하면 HIP’와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시즌3’ 등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웨이브는 외부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 강한나, 장혁이 출연하는 ‘붉은 단심’(KBS),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주연을 맡은 ‘내일’(MBC),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가 출연하는 ‘사내맞선’(SBS) 등 지상파 기대작을 편성키로 했다. ‘엔드게임’, ‘레지던트 에일리언2’, ‘안젤린’, ‘처키 시즌2’, ‘더 캡쳐 시즌2’ 등 독점 해외시리즈도 선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