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오프라인 콘서트와 주요 아티스트 컴백··· 4분기 고실적 기대

NFT, 디어유 등 플랫폼 사업과 신인 그룹 데뷔 성장 모멘텀 될까

NCT127이 12월 고척돔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NCT127이 12월 고척돔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데일리임팩트 조아영 기자]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양대산맥인 에스엠과 JYP를 향한 증권가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신인 데뷔, NFT와 디어유 등 플랫폼 사업 확장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SM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0만원으로 SM의 목표가를 높였다. 이밖에 유진투자증권(9만7000원)·하이투자증권(9만6000원)·삼성증권(9만5000원)·현대차증권(9만3000원) 등이 목표가를 잇따라 올려 잡았다.

JYP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5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목표가를 가장 높이 올렸다. 하나금융투자(6만4000원)·유진투자증권·삼성증권·현대차증권(6만3000원)·하이투자증권(6만2000원) 등도 목표가를 높게 조정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올 연말 오프라인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SM의 경우 NCT127이 12월 서울 고척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2년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JYP 역시 트와이스가 연말 국내 콘서트를 열며 다음해 일본·미주에서 앨범 발매 및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대형4사가 모두 뛰어든 NFT사업을 비롯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등이 성장 모멘텀이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SM의 2022년 순이익 추정치를 27% 높였다. 이베스트증권 또한 JYP의 2022년 순이익 추정치를 25% 상향했다.

SM과 JYP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SM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오른 1544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41억원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시장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0억의 상여금 및 사옥 이전 비용 10억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관련 비용 제외 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SM은 3분기 높은 음반 판매량과 150억원의 MD 관련 매출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현지 유진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M의 3분기 음반 판매량 325만장 중 신보는 282만장으로 NCT Dream 리패키지와 NCT127 정규 3집이 전체 신보의 70%를 차지했다.

SM의 손자회사인 디어유는 3분기 매출(107억원)과 영업이익(42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7%, 468%씩 급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디어유는 18일 기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9만2000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일리임팩트에 “SM은 디어유의 최대주주로 현재 4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가치만 70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며 “디어유의 현재 유료가입자수는 120만명을 넘어섰으며 200여명의 아티스트가 디어유가 운영하는 버블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4분기에는 에스파와 NCT127의 리패키지 활동에 이어 NCT 완전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 EXO 카이도 30일 미니앨범 「Peaches」 로 돌아온다. 광고 성수기와 예능·드라마 라인업 등이 준비돼 있어 올해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 신사업과 디어유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 등은 연내 구체화할 방침이다.

트와이스가 12월 24일부터 사흘간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JYP Ent.
트와이스가 12월 24일부터 사흘간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JYP Ent.

JYP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3억원과 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63.8%씩 올랐다. JYP의 경우 최근 스트레이키즈(130만장)와 ITZY(40만장)의 앨범 판매량 증가로 음반·음원에서 359억원의 매출을 내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트와이스는 앨범 발매(97억원)와 니쥬의 활동(약 20억원)으로 총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 JYP는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니쥬, ITZY 등 거의 모든 아티스트가 컴백할 전망이다. 또한 연말 신인 보이밴드를 시작으로 신인그룹 3팀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2022년엔 트와이스뿐 아니라 ITZY도 일본과 미주 앨범을 발매하고 하반기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와 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은 2022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JYP는 디어유, 두나무, 제페토 등 관련 사업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 투자 확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JYP360이라는 자사몰도 구축해 자체 MD 밸류체인 기획과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JYP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파트너십 회사들과 서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협업하고 있는 중"이라며 "각자 회사가 가진 특성과 장점이 자사와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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