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6만9800원 달성…KB금융 제치고 금융 대장주 올라

카카오 시가총액 합치면 100조원 육박'…SK하이닉스 제친 2위

카카오뱅크 상장. 사진. 구혜정 기자
카카오뱅크 상장.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6일, 상한가로 마감하며 금융 대장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시초가(5만3700원)보다 약 30%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3조1620억원을 기록하며 전날(5일) 기준 금융주 1위였던 KB금융(21조7052억원)보다 11조원 앞선 대장주에 등극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2배(7만8000원) 시초가를 일컫는 소위 ‘따상’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 초반 급등세를 타며 두 차례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될 정도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개장 12분만에 시초가보다 26% 가량 늘어난 6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단숨에 금융주 1등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도 포스코(29조7307억원), 삼성물산(27조52억원), 현대모비스(26조2103억원) 등을 제치고 시총 11위로 올라섰다.

만약, 시가총액 64조700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4위에 올라있는 카카오뱅크의 모회사 ‘카카오’의 총액을 합하면 전체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98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85조9000억원)를 13조원 가까이 넘어선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으로 인해 거대 IT기업 카카오가 삼성전자(486조5000억원)의 뒤를 잇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는 31.62%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다.

특히 오는 하반기 카카오의 또 다른 금융부문 계열사 카카오페이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 또한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데뷔한다면, 카카오 전체 시가총액 역시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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