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컨퍼런스 콜에서 스마트스토어 친환경 전환 '속도' 강조

네이버 한성숙 대표. 사진. 네이버
네이버 한성숙 대표. 사진. 네이버

 

[미디어SR 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네이버는 지난 5월 말 2030년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와(IDC)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목표 아래 7월에는 친환경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 기준인 ‘ISO14001’ 인증을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아울러 오는 8월중 사업 협력사인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와 손잡고 과대포장을 방지하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지 도입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스토어 환경표지 인증정보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할 것”이라고 도전의지를 강조했다,

ESG경영 가운데 사회(S)와 관련된 목표로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이 제시됐다.

한성숙 대표는 “최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관련해 미흡하다고 지적받은 부분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를 최우선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네이버의 한 직원이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와관련, 관련자인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현재 최인혁은 COO라는 네이버 본사 직책은 내려놓았으나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환경(E) 요소의 경우, 네이버는 공장을 운영하는 제조업에 비해 부담이 덜한 편이지만,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그 부분에 집중하려 한다”며 “IDC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2040 카본네거티브 전략(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회(S)에 해당하는 전략의 경우, 하반기 건전한 기업 문화 확립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 전략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을 공유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