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분야 505건 기술개방

2015년부터 총 5524건 개방..612건 기술이전해 상생협력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와 반도체 등 주요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와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중소기업에 기술 나눔을 통해 넘겨준다고 밝혔다.

2021년 삼성전자 나눔기술분야 리스트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들은 기술 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 받을 수 있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동반성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대기업, 공기업 등과 함께 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술 개방 및 이전 따른 특별한 혜택은 없어도 매년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이 참여해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와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기술 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모든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지만, 대기업의 기술 나눔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기술 나눔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기술나눔사업에 참여해왔다. 현재까지 총 5524건의 기술을 개방했으며, 이 가운데 612건의 기술이 이전돼 중소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술 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내달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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