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리사이클링, 참여형 숲조성 캠페인 등 고객참여형활동 대다수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기업들이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 하고 있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기념일로 올해 51주년을 맞았다.  

과거에도 '지구의 날'에 기업들은 환경 관련 활동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탄소중립 및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재계 화두가 되면서 이러한 캠페인들이 더욱 활발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폐·중고 스마트폰에 새 가치 불어넣는 캠페인 나서 

삼성전자는 임직원·소비자 참여형 업사이클링(Upcycling) 및 리사이클링(Recycling)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제품을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이용하는 일을 '리사이클링'이라 부른다.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실시 중인 삼성전자 직원들. 사진. 삼성전자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실시 중인 삼성전자 직원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 중고 스마트폰  업사이클링 ▲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휴대폰을 수거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중고 스마트폰 업사이클링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IOT기기로 재사용하는 활동이다. 

삼성전자 중고 스마트폰에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을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홈 스마트 IOT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이후 스마트폰은 사운드 센서나 조도 센서로 활용된다. 특정소리에 맞춰 알람을 주거나 주변환경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집안의 조명의 전원을 켜거나 끌수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은 중고 단말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2개 계열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캠페인은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브랜드 휴대폰, 충전기 및 배터리를 수거한다.

수거된 휴대폰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으로 회수된다. 회수한 물질의 매각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왔다. 2019년까지 약 3만8000대의 폐휴대폰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또한 올해는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동안 수원,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의 21개 건물, 240개층(약 21만평, 축구장 1000여개)에서 소등 행사를 실시한다.

팬들과 함께 환경보호문화 조성..LG트윈스의 'Love Green' 캠페인 

LG 트윈스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 야구 관전 문화 조성을 위해 'Love Green' 캠페인을 펼친다. 

우선 LG는 22일 KIA 타이거즈와 잠실 홈경기 전, 프런트 전 직원이 'Love Green' 캠페인 어깨띠를 착용하고 잠실야구장 주변 환경 미화를 실시한다. 

 

LG트윈스 소속 선수들이  'Love Green' 캠페인 띠를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G트윈스
LG트윈스 소속 선수들이  'Love Green' 캠페인 띠를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G트윈스

이날 시구는 잠실야구장 환경미화 담당자가 나서고, 경기 중 팬들과 함께 '지구의 날' 관련 이닝 이벤트 및 그린색 의류 착용자 대상 경품이벤트 등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모바일 티켓 이용하기,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환경보호를 위한 인증샷 이벤트가 구단 SNS를 통해서 진행된다.

또한 1회용 컵 줄이기를 함께 하자는 의미로 환경부가 제공하는 텀블러를 당일 현장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또한 경기 중 '제 51회 지구의 날'을 기념해 환경보호 캠페인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LG 트윈스는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ESG 경영실천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Cup a Tree 캠페인'으로 고객참여형 숲조성 나서 

스타벅스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객참여형 숲조성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늘부터 내달 6일까지 ‘Cup a Tree(나무품은컵)’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최대 220평의 숲조성에 나서고 있다. 

‘Cup a Tree 캠페인'은 시민들이 사진이나 댓글로 환경 친화적 활동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캠페인이다.  

참여인원이 많을수록 더 넓은 숲이 만들어진다. 스타벅스는 참가자 10명당 대상 면적을 1평씩 늘려, 개점 22주년을 기념해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페인 참가는 '사진 인증'과 '댓글 인증'으로 가능하다. ‘사진인증’은 시민들이 공원 또는 길가의 나무 등을 배경으로 다회용 컵을 들고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cupatree, #나무품은컵)와 함께 개인 계정(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 된다. 참가자 가운데 총 400명에게 ‘스타벅스 텀블러’가 증정된다. 

댓글인증 방식 참여는 서울시·스타벅스·서울그린트러스트 지정채널 내 캠페인 관련 게시글에 나무와 컵 이모티콘 또는 환경메시지 등의 댓글을 남기면 된다.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이 증정된다.

오프라인으로는 지난 21일 스타벅스 파트너(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환경 캠페인을 병행한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환경 캠페인을 병행한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당일 100여명의 스타벅스 파트너가 시간별로 7개 조로 나뉘어 2시간씩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숲공원 일대 환경 정화, 공원 내 위험요소 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지구의 날을 맞아 미래세대와 공공의 가치를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미디어SR에 "ESG경영이 확대되면서 크고 작은 기업들 모두 자원순환, 재활용 등 환경 캠페인에 나서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기업들이 소셜벤처, 스타트업 등 환경적으로 더욱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기업과 협업을 하거나 지원하는 것 또한 환경보호 저변 확대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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