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용 메신저 최초로 SAP 공식 지원
모바일로 실시간 결재 정보 알림 및 처리 가능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기업용 메신저 최초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전자결재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워크 이용자는 기본 탑재된 카카오워크의 전자결재 시스템, 기존 기업 자체 전자 결재 시스템, SAP 전자결재 시스템을 모두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AP는 다수 기업이 활용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으로, 일반적으로 기업이 SAP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6개월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워크를 통해 조직·사원 정보 등 필수 자료를 연동하면 약 3주만에 맞춤형 모바일 SAP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모바일 결재는 PC 환경에 비해 결재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PC 환경에 비해 장소·시간·네트워크 등의 제약도 적으며, 실시간으로 결재 정보 알림을 받고 결재 처리를 할 수 있다.
시스템 기반으로 결재 정보를 자동 취합하기 때문에 특히 현장 업무가 많은 영업·구매, 제조 현장의 생산 직군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워크는 1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업무에 유용한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메시지 삭제, 워크스페이스 봇 관리 기능 등을 추가했고 프리미엄 플랜 이상부터 화상회의 시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워크는 출시 5개월 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2만개를 돌파하는 등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많은 이용자가 SAP 모바일 전자결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다"면서 "SAP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 뿐만 아니라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종합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