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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박민석 기자] 롯데 화학부문 계열사들이 2030년까지 5조 2000조원을 친환경 및 탄소중립 성장 사업에 투자한다. 

'탄소중립 성장’이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 증가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롯데 관계자는 3일 미디어SR에 "친환경 스페셜티,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및 탄소중립 성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사업 방향 및 추진과제를 담은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지난 2일 공표했다.  

이어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의 의미가 담긴 슬로건 ‘Every Step for Green’을 발표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 확대와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 화학BU 주요 회사(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들은 ▲ 친환경사업강화 ▲ 자원선순환 확대 ▲ 기후위기 대응 ▲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 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롯데 화학BU내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사의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 제고로 전략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친환경 사업강화 목표로는 화학BU내 각 회사의 친환경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약 6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 

특히 미래성장성, 사업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과 연계한 리사이클링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화학BU내 각 회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생소재 사용 증가 및 각종 환경규제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PCR (Post Consumer Recycled) 소재인 rPET, rPC, rPP, rABS 등의 사용을 확대한다.

더불어 폐플라스틱의 가스화를 통한 원료 재사용,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개발해 리사이클링 제품 판매를 100만 톤까지 확대한다. 

또한 작년부터 추진 중인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 ‘Project LOOP’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리사이클링 클러스터 확장, 스타트업과 연계한 친환경 제품개발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탄소배출량 절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 상한선을 2019년 배출 총량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품 생산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 대기오염 물질, 폐수 등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등을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여 그린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전망이다. 

이를 위해 폐기물 발생량 관리시스템 고도화, 노후 방지시설 최적화 및 공정개선에 힘을 싣는다.

김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BU내 모든 회사들은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12월 ESG 전략 발굴과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사 경영지원본부를 ESG경영본부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