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신규 사회적기업 37개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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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제 도입 2007년부터 매년 확대 추세

[미디어SR 박민석 객원기자]

고용노동부 청사 전경 사진.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청사 전경 사진. 고용노동부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사회적기업이 지난해 보다 더 많이 탄생하는 등 CSR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올해 6번째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에서 82개 기관이 신규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올 한해 총 429개소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92개보다 37개나 늘어난 것으로, 매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는 기업 수가 2007년 인증제 도입 이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재화·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현재 사회적기업은 신규 인증기업을 더해 총 2,777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5만4,659명의 근로자가 사회적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업주들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지방 자치단체들이 인증기업 확대에 적극 나선 결과 사회적기업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 정책에 따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취약계층 고용 등 사회적 기여에 나서려는 사업주들이 많아졌다"면서 "각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발굴에 적극 나선 것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6차 심사에서 신규인증 받은 사회적기업들은 ▲환경 ▲문화예술 ▲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를 활용한 사례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마을과집 협동조합(서울 광진구 소재)은 빈집, 노후 주택을 개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 거주가 가능한 사회주택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식회사 밸리스(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생태계 교란어종 배스를 새 활용(업사이클링)해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하면서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동물 보호사업에 환원하고 있다.

주식회사 송현엠앤티(경북 포항시 소재)의 경우,  포항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캐릭터 5종을 개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업체는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운영해 포항의 관광정보를 홍보 및 공유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기관들은 정부로부터 3년간 인건비 및 세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도 슬기롭게 버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회적기업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회적기업과 이들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소통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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