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자이. 사진. GS건설
청담자이. 사진. GS건설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유통, 무역, 건설 가스전력사업 등을 영위하는 GS그룹의 경우 많은 계열사 중 GS건설과 GS칼텍스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CSR활동에 주목하는 행보를 걷고있다. 

이는 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기대가 제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늦지 않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초부터 시행된 EU의 500인 이상 기업에 대한 ESG 공개 의무 법안과 2018년 7월 국내의 스튜어드십코드 채택 등 비재무적 정보 공개의 중요성이 국내외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분야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GS건설은 인프라, 건축, 주택신축판매, 플랜트 등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GS칼텍스는 원유 정제처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두 회사 중 GS건설은 올해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에 꾸준히 신경을 써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배구조 종합평가 점수가 좋은 편이고, 개별 사항인 지배구조, 사회 측면에서 개선된 등급을 받았지만, 2017년과 2018년 환경부분이 A였다가 지난해 B+로 강등돼 아쉬움을 남겼다.

GS건설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평가등급 상승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산하에 다양한 유관부서가 참여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TF를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 기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연간 활동 내용을 점검하고, CSR 관련 외부평가에 대응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GS건설은 국내최초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을 자체개발하고, 자이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강등된 등급과는 다르게 환경 분야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현장에서도 친환경 시공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GS건설의 시공현장에는 'GS 친환경 건축자재 적용 지침서'가 마련돼, 시공 시 이를 따르게 돼있으며, 개별 자재에 대한 환경성 품질 검토와 샘플 테스트가 현장을 통해서 지속해서 실행되고 있다.
 
GS건설은 기후변화, 자원고갈, 물 부족 등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1.86%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장 조성, 환경경영시스템 강화,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을 위한 전략을 세웠다.
 
GS건설은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도에 2014년도에 편입되었으며, 2011년부터 대비해왔다. 2015년에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추진 일정에 따라 명세서 작성, 목표의향 조사 및 목표 협상, 이행계획서 작성 및 제출했고, 제3자 검증을 통해 법적 요구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와 환경정보공개 제도 정보공개에 대응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GS건설의 미래도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며 "지난 해부터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외에서 태양광 개발사업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 모듈러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환경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어 ESG경영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회공헌 같은 경우 시설 공사 지원, 완제품 지원 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GS칼텍스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GS칼텍스도 GS그룹에서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O를 의장으로 하는 CSR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ESG경영을 일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R위원회는 2010년 처음 개최된 이래 CSR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CSR 수준 평가·관리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GS칼텍스는 2017년 ESG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2018년에는 핵심 추진과제로 인권경영 추진, 협력사 CSR 수준제고, 납세의무 준수, 안전·보건·환경·품질 강화를 선정했으며, 이에 대한 관리체계 수립 등의 활동을 수행해왔다.

지난해에는 GS칼텍스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이해관계자 정책을 수립하였으며, 협력사 CSR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특히 ESG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CSR실행 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올해 CSR위원회 산하에 CSR운영협의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GS건설만큼이나 환경분야 개선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친환경 연료유 개발, 폐자원 원재료 적용 확대,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등 저감 장치 투자 등을 기본으로 순환 경제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을 활용한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순환 경제에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GS칼텍스는 그린본드 1300억원도 발행했다.

또 사업장 안전환경의 고도화도 눈여겨 볼 만 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밀폐공강 작업 시 안전확보, 적정보호구 착용 등 Life Saving Golden Rule을 제정하고, 구성원의 안전 강화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마스크 지급부터 여수지역에 여수사랑상품권 1억5000만원어치를 구입하기도 하는 등 시의적절한 사회공헌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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