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환경),S(사회),G(지배구조) 등 ESG 보고서 재편,.. ESG경영 가속화

그린본드 및 ESG 채권 발행... ESG 추진위원회 신설 TCFD 권고안

[미디어SR 박민석 객원기자]

한국전력공사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9일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보고서 구성을 ESG관점으로 재편하고,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후 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권고안을 반영하는 등, 올해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요구한 내용들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하 한전)은 지난 8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의 재무 및 비재무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 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첫 발간 이후 16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다.

한전은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분야별 경영활동을 핵심주제로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한전의 지속가능 경영활동과 성과를 ▲비즈니스 ▲환경 ▲ 사회 ▲지배구조 총 4가지로 분류했다. 

한전은 보고서에 최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지와 LNG발전 전환 계획을 담았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외 신규 석탄 화력발전사업 추진 중단 선언과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방향 전환 계획도 포함했다.

사회적 가치 구현 노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에너지 허브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 중소기업 동반성장프로그램,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윤리경영 추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CEO 주관 윤리준법위원회의 활동내용 및 업무 전반의 불공정관행 실태 점검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도 포함했다.

한전은 2019년에 이어 올해도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와 2천억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경영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이러한 ESG 경영 전반에 대한 강한 의지와 다양한 노력을 담아냈다.

이사회 산하에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ESG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확립하고 속도감 있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노력도 수록했다.

특히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해외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TCFD에서 제시하는 권고안을 반영해 한전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충실히 담았다.

아울러 이해관계자들이 한전의 ESG성과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 내 ‘지속가능경영 가치측정’란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 가치 창출 성과를 계량화해 표시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ESG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기에, 앞으로도 ESG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보고서를 접한 이해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공사 정책 기획에 반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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