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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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25억달러가 증가해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89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온 데 이어 6월부터는 석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미 달러화가 약세해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달러화가 워낙 약세해 비달러 자산의 달러 환산 가격이 올라간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글로벌 시장 상황이 좋아 달러 운용 수익이 증가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91%를 차지하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827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3000만달러, 4000만달러 증가해 31억5000만달러, 44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예치금은 전월 대비 10억4000만달러 감소한 238억2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1544억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1조4025억달러), 스위스(1조17억달러), 러시아(5918억달러), 인도(5346억달러)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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