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9위 ...1위 3조1017억달러 중국, 일본(1조3782억달러),
스위스(9120억달러), 러시아(5661억달러), 인도(4936억달러) 순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4100억달러를 돌파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과 비교해서 34억4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동해 약 90억달러 급감했던 지난 3월 이후 석 달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최초로 4100억달러를 넘기면서 지난 1월 말 기록한 최고치(4096억5000만달러)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할 때 달러화가 전월 말 대비 약세해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매월 말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해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면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월 말 대비 0.9%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은 3725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8억8000만달러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2억8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증가한 30억8000만달러, 4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예치금은 260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3조1017억달러를 보유한 중국이며, 그 뒤로 일본(1조3782억달러), 스위스(9120억달러), 러시아(5661억달러), 인도(4936억달러) 순으로 외환보유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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