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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박세아 기자] 미국이 대규모 5G(세대) 통신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5G 관련주가 줄곧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5G 통신장비, 반도체 제조 중견기업 서진시스템은 29일 오전 10시 11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6.68% 오른 3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전일대비 0.62% 상승한 6만4800원, 에이스테크는 전일대비 2.56% 오른 1만4000원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서진시스템은 지난 25일 2만4650원의 주가에서 26일 2만9200원으로 18.45% 오른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각국이 5G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5G 인프라 투자 규모는 각각 300조원이 넘는다. 

특히 미국이 5G 통신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1조 달러 규모 투자계획안에 5G 인프라를 포함시키고 삼성 등 글로벌 기술기업에 5G 이동구축망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혀서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각해지면 5G 선두업체였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커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브라질 주재 토드 채프먼 미국 대사는 앞서 화웨이는 전 세계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믿을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며 삼성, 에릭손, 노키아 등에 5G 기술을 제공하며 금융지원까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5G수요도 늘고 있어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디어SR에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화권 네트워크장비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곧 삼성전자과 에릭슨을 주고객사로 가지고 있는 에이스테크와 같은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최근 서진시스템은 베트남법인에 현금대여 형태로 764억원가량을 투자하면서 서진시스템이 전기차 관련 투자를 단행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내부적으로 특별한 호재성 이슈는 없다"면서 "최근에 삼성전자가 최근에 5G 장비 관련 해외 수주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같은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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