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금융위원회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445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금융공공데이터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10개 금융 공공기관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 융복합, 표준화한 빅데이터다.

 

통합기업과 금융회사, 통합공시 및 자본시장, 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분야 테마 정보와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450만건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에 비외부감사법인 정보 약 58만건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가지 않는 정보로,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최초로 무료 개방돼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적인 업무 관행 등으로 부진했던 금융부문 공공데이터 개방 사업을 추진해 지난 4월 1일부터 이날까지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된다. 시범서비스 시작 후 기존 신용정보사, 신규 핀테크 업체, 연구기관 등 데이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가 높아 현재까지 오픈 API 신청은 871건, 사용은 4만6739건이 집계됐다.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신용정보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인하고 기존, 신규 데이터와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핀테크업체는 통합기업정보, 공시정보 등을 활용해 기업 재무현황을 파악하고 영업기회 발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업자금조달 비용 연구와 관련해 금융공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으로 개방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올해까지는 해당 기관들이 데이터를 개방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실무 차원에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개방할 데이터의 양이 정해지면 예산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나머지 기관들도 데이터 개방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