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 Global CEO, 해외시장 담당
'넥슨' 박지원, 국내 조직 경영 책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방시혁 의장.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최고 경영진을 개편, 새로운 리더십 체제에 돌입한다.

11일 빅히트는 최고 경영진 개편안과 관련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빅히트 이사회 의장 및 단독 대표이사로 방시혁 대표를 선임했다. 여기에 윤석준 Global CEO (CEO, Global & Business)와 박지원 HQ CEO (CEO, HQ & Management)를 각각 선임하며 새로운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최고 경영진 개편과 관련해 빅히트 측은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빅히트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됐다"면서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 엔터 산업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시혁 의장은 앞으로 빅히트의 핵심 사업 및 중요 사안에 신속 대응하며 의사 결정을 앞장서 이끌게 된다. 여기에 프로듀서로서 빅히트 멀티 레이블의 음악 제작과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선임된 윤석준 Global CEO.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선임된 박지원 HQ CEO.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존에 방시혁 의장과 공동대표로서 사업 부문을 이끈 윤석준 Global CEO는 해외 시장 공략과 확대를 책임진다. 공연과 IP(지식재산권), 플랫폼 사업 등 기존 업무 영역을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로 확장, 빅히트의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히트는 최근 미국 서부에 빅히트 아메리카를 설립, 글로벌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윤석준 Global CEO가 미국 법인에 대한 경영도 도맡는다"고 설명했다. 윤석준 Global CEO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새롭게 부임하게 된 박지원 HQ CEO는 국내 조직의 경영을 도맡는다. 넥슨에서 오랜 기간 전문 경영인으로 활약한 박지원 HQ CEO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빅히트의 기업 고도화와 조직 안정화에 집중한다.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을 위한 경영과 함께 내실 강화와 조직 혁신 등을 수행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한 IP 활용 사업모델 구축과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방탄소년단-여자친구-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활약 및 연습생 파이프라인 확보와 위버스 등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사업 다각화와 기업 구조의 고도화 추진을 통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CJ ENM과 지난해 3월 설립한 합작법인 '빌리프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아이랜드'(I-LAND)가 연내 구동 예정인 만큼 이들의 확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이번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그동안 추구해 온 '엔터테인먼트 산업 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마쳤다"면서 "새로운 리더십 아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으로 빅히트의 성공 공식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고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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