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정부가 민간의 마스크 관련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협력해 공적 판매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주변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민간에서 개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부 주도로 서비스를 개발하기보다 민간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봤다. 개발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정부 제공 데이터를 통해 마스크 관련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10일 오후 7시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판매처, 판매현황 등을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KT, 코스콤, NHN, NBP 등 4개 클라우드 기업들이 3월 5일부터 2개월간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한다.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앱 서비스 중인 개발사는 API를 통한 데이터가 확보되 경우 빠르면 1일 이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포털, 개발자 등이 개설한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해 마스크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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