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카카오뱅크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카카오뱅크가 저신용자들에게 매년 1조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최근 중금리 대출 1조원 공급에 성공했다.

13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출시한 사잇돌대출, 중신용대출 등 중금리대출 상품의 공급 총액을 9785억원으로 집계했다.

카카오뱅크 중금리 대출은 정책상품인 직장인 및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과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한 민간 중신용대출 상품으로 나뉜다. 대출 신청 고객의 요건과 신용도에 따라 사잇돌대출과 중신용대출 중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지난해 1월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시하고, 같은 해 5월 개인사업자로 대상을 넓힌 사잇돌대출의 한 해 누적 금액은 9165억원, 같은 해 8월 출시한 중신용대출은 62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18년 은행권 전체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는 8922억원으로, 카카오뱅크는 한 해 은행권 총공급을 합친 것의 110%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19.12.31.기준). 제공. 카카오뱅크

또한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의 평균금리는 5.99%, 중신용대출은 5.62%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중은행 사잇돌대출 평균 금리는 6.94%로 나타났다. 통상 중금리 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 대상으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해 2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서민금융, 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성을 실현하고자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도 1조원에 달하는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 세 번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중신용 개인고객 및 소상공인을 목표로 출범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3일 미디어SR에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아직 계획에 없지만,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 유지를 전략으로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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