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교보생명그룹이 '2019 기업공익법인 평가'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산농촌재단', '교보교육재단', '대산문화재단'을 보유한 교보생명그룹은 미디어SR이 국내 대기업집단 소속 64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한 '2019 기업공익평가'에서 총점 80점(100점 만점)을 받아 현대백화점그룹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여러 개 재단을 보유한 그룹의 경우 문제가 있는 소수 재단이 점수를 깎아먹는 현상이 발생한 반면, 대산농촌재단(77.5점), 교보재단 대산문화재단(77점) 모두 평균점수(57.4점)를 크게 상회했다.

교보의 세 재단은 각각 농업, 교육, 문화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산농촌재단은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대산 신용호 창립자 철학을 바탕으로 1991년 설립한 농업·농촌 지원 공익재단으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대산농촌문화상 시상 사업을 비롯하여 농업실용연구지원, 대산해외농업연수 등 농민의 자긍심 고취와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 차세대 농업인재와 농업전문 언론인을 양성하는 사업, ‘가족사랑 농촌체험’과 ‘대지의 밥상’ 등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소비자와 공감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운영 중이다. 

교보교육재단은 신용호 창립자의 ‘교육은 곧 국가발전의 원천이자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에 따라 1997년 설립됐다. 청소년의 바른 인성 함양과 지속적인 자기 성장을 위해 장학, 인성교육, 리더십교육 등의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희망다솜장학사업'을 통해 학비와 생활비 조달의 이중고를 겪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용호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 확산을 위해 2015년 제정한 '교보교육대상'도 대표 사업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신용호 창립자에 뜻에 따라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1992년 설립돼 한국문학 발전·육성사업,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지원, 문학포럼 개최 등 문학 분야의 공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1년 동안 단행본으로 발표된 문학작품 가운데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고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 및 시상하는 ’대산문학상‘을 통해 부문별 5천만원씩 총 2억원의 상금을 매년 창작자에 지급한다.

세 재단은 주요 사업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투명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매년 사업보고서를 발간해 진행한 사업, 성과, 재무현황 등을 공개하고 있다.

대산농촌재단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각 공익사업의 ▲개요 ▲내용 ▲추진과정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단은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재정보고 ▲총사업비 ▲연도별 총사업비 ▲사업별 실적 ▲역대 사업실적 ▲역대 수상자 ▲이사회 ▲사무국 등을 공개했다.

교보교육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공익사업의 목표, 추진 내용, 활동 결과뿐만 아니라 참여자 인터뷰, 수상 소감문, 연구 요약 등 정성적 사업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산문화재단 또한 주요 사업별 운영 기간, 운영 횟수, 연간 인원, 사업비 등을 상세하게 사업보고서에 명시했다. 시상 사업의 경우 심사위원과 수상자 명단, 수상자 선정 경위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공정성을 높였다. 

교보교육재단 임직원 일동은 미디어SR에 "교보교육재단을 우수한 공익법인으로 평가해주신 데 먼저 감사인사 드린다"면서 "교보교육재단은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참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건강하게 변화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0년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고민하던 시점, 미디어SR이 건네는 이 칭찬이 재단에 큰 힘과 격려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단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참사람’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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