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나의 나라', 반전으로 안방극장 상승세 잇는다
반환점 돈 '나의 나라', 반전으로 안방극장 상승세 잇는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11.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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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극 '나의 나라'에 출연 중인 배우 장혁, 양세종, 설현, 우도환. 사진. JTBC
JTBC 금토극 '나의 나라'에 출연 중인 배우 장혁, 양세종, 설현, 우도환. 사진. JTBC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나의 나라'가 반환점을 돌고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마련했다. 혼란의 가운데에서 새 국면을 맞은 만큼 반전으로 안방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스탠포드 룸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윤희정,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김진원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이다.

이번 행사는 '나의 나라'가 맞는 전환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나의 나라'가 웰메이드 사극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만큼 배우들이 직접 극이 갖는 변화를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나의 나라'가 선 굵은 서사와 화려한 액션, 감각적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진원 감독. 사진. JTBC
김진원 감독. 사진. JTBC

배우들은 '나의 나라'를 두고 "재밌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원 감독은 "작품에 애정 가진 연기자와 스태프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다. 남은 부분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팩션 사극이 갖는 한계를 언급하면서도 '나의 나라'를 통해 고정관념을 비튼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통사극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나의 나라'만의 기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방식은 시청자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독은 "젊은 층에 다가가려면 편한 대사를 취해야 했지만 작가님과 이야기하다보니 '나의 나라'만의 분위기가 캐릭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더라"면서 "순간적으로 이해 어려울 수 있지만 신에서 연결되는 장면들로 이해되도록 구성된다. 상황적으로 이해시키는 게 우리 작품의 성격이자 느낌"이라고 자부했다. 

감독 말에 장혁은 "정보 전달보단 감정 전달 대사가 많아서 그 대사의 의미가 많이 전해지게 되고 마음과 함께 대사가 전달돼서 각각 캐릭터 정보 자체가 글자로 표현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부연했고, 양세종은 "대본과 현장, 상황, 상대 배우에 집중하면 대사는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믿는다. 대사에 대해 어려움을 느낀다거나 하진 않았다"며 감독의 말에 힘을 보탰다.

배우 장혁. 사진. JTBC
배우 장혁. 사진. JTBC
배우 양세종. 사진. JTBC
배우 양세종. 사진. JTBC

여말선초를 다룸에도 정도전이 극에서 다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감독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역사적으로 너무나도 막강한 인물이라 정도전 등장하는 순간 기존 사극과 별다르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나라를 만든 사람이 아닌 나라를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던 만큼 정도전 같은 막강한 서사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의도는 안방극장에도 통했다. 지난 8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049 타깃 시청률에서 2.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얻었다. 

흥행에는 요동전쟁 원테이크 신의 화제성 역시 일정 부분 기여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생과 사를 가르는 가운데서 인물들이 생사를 위해 나아가는 게 보여야 해서 중요한 신이었다. 휘(양세종)를 통해 전장 안으로 들어가는 걸 시청자 분들이 몰입감 있게 느꼈으면 해서 준비를 거쳐 6일간 촬영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서로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의기투합한 만큼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현장에 임하고 있었다. 양세종과 설현은 동생과의 재회와 극 중 서로와의 재회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각각 회상했고, 우도환은 현장에 대해 "제게 큰 배움터다. '나의 나라'는 제게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면서 "감독님이 뭘 하든 좋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감독님을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진 현장"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장혁 역시 "참 재밌는 현장이다. 현장의 규모 역시 크고 후배들의 자세도 좋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배우 우도환. 사진. JTBC
배우 우도환. 사진. JTBC
가수 겸 배우 설현. 사진. JTBC
가수 겸 배우 설현. 사진. JTBC

장혁은 또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양세종이 늘 본인 생각보다 양보를 해서 그러지 말라 했다. 앙상블이 좋은 친구"라면서 "우도환은 주눅들지 않고 잘한다. 서로 밀도감 좋게 주고받고 있다. 설현은 기존 여성 캐릭터가 가진 수동적인 느낌보단 능동적이고 주도적이다.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주체적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는 등 호평 받고 있는 설현은 주변에 그 공을 돌렸다. 설현은 "현장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희재는 소신 있고 성장하면서 돌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 노력했고 대본 보면서 많이 연구했다. 현장에서도 동료들과 선배님들에게 도움 받는 면이 크다. 카메라가 안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주셔서 저도 덩달아 열정 갖고 연기하게 된다"며 현장과 동료들에 대해 애정어린 감회를 표했다.

배우들의 화합과 촘촘한 이야기 전개를 바탕으로 '나의 나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담아낼 전망이다. 감독은 "지금까지는 가상 인물들이 실제 역사에서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이제부터는 인물들이 어떻게 사건들에 개입하고 휩쓸려가는지의 과정을 찾는 단계"라면서 "9회부터 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과 큰 반전이 있는 사건이 나온다. 밀도감 있고 깊은 서사가 실존 인물들과 저희가 만든 가상 인물 사이에서 있지 않을까 싶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양세종, 우도환, 설현, 장혁 등이 출연하는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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