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장르물의 명가 OCN이 핼러윈을 누구보다 더 소름끼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마련했다.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하우스’를 통해 OCN 세계관의 정립과 팬덤의 확대를 노린다.

2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스릴러 하우스’가 첫 선을 보였다. 27일까지 총 3일간 운영되는 ‘스릴러 하우스’는 OCN이 직접 기획해 선보이는 브랜딩 행사로, OCN 히트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첫 선을 보여 양일간 1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고 올해는 보다 더 확대된 규모로 팬들을 만난다. OCN의 세계관을 오프라인으로도 확장, 마니아층과 대중의 경계를 허문다는 게 이번 행사의 주요 골자다.

‘드라마 체험형 이머시브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꾸려진 ‘스릴러 하우스’는 OCN의 새로운 도전으로 꼽힌다.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만큼 호러 페스티벌부터 메이크업 행사 등 핼러윈 마켓이 들어섰으며, ‘트랩’의 살인마 아지트와 인간사냥 산장 등 드라마 공간을 직접 재현한 이머시브 체험존이 조성돼 보는 맛을 더했다. 이외에도 흉가 탈출 미션을 수행하는 VR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보이스’·‘타인은 지옥이다’·‘손 더 게스트’ 등 인기 IP를 활용한 MD 상품을 판매하는 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최경주 CJ ENM 미디어 마케팅팀 팀장은 ‘스릴러 하우스’를 “글로벌 유일 K-스릴러 체험형 이머시브 페스티벌”로 정의 내렸다. 스토리를 체험하고 즐기는 새로운 K-스릴러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청사진 또한 제시했다. 황혜정 CJ ENM 미디어 콘텐츠운영국 국장은 “관람객 만족도가 높아서 올해는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세트 구현과 미술 장치에 공을 들였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스릴러 하우스’의 백미는 3층에 마련된 스릴링 시어터 존이다. ‘타인은 지옥이다’의 실제 세트부터 ‘트랩’, ‘왓쳐’, ‘보이스’ 등 OCN 오리지널 작품 속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사용된 소품 배치는 물론 배우들이 선보이는 퍼포먼스와 전시·미션이 결합돼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스릴링 시어터 존은 말 그대로 ‘스릴’ 가득한 공간이었다. 대기공간부터 드라마 ‘트랩’ 속 소품이 전시돼 스산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별로 무섭진 않지만 배우 분들이 실제처럼 연기하니까 놀라지 말라”는 관계자의 설명이 더해지자 손에 절로 땀이 맺혔다. 시어터로 진입하는 문 너머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자 긴장감은 배가 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 마련된 OCN ‘스릴러 하우스’ 현장. 사진. OCN 제공

‘시어터’라는 표현에 걸맞게 스릴링 시어터 존에는 능숙한 연기자들이 체험형 연극처럼 극 내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왓쳐’ 방과 ‘보이스’ 방, ‘손 더 게스트’ 방으로 각각 나뉘어 극 중 한 장면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존은 에덴고시원 세트를 구현해놨는데, 연기자들이 극 중 모습 그대로 연기를 펼치고 있어 음산함을 더했다. 길목마다 배치된 연기자들은 저마다의 연기로 관람객들에 스릴감을 이어가게끔 했으며, 군데군데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현장감 가득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스릴러 하우스’는 OCN의 팬이라면 꼭 관람해야 할 필수 코스와도 같았다. 공포 마니아의 관심을 끌기기에도 손색이 없었으며 F&B 코너와 공포 VR 스테이션, 마켓 등 여러 구성요소들은 다양한 관람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했다. 특히나 OCN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될 듯하다. 27일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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