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TT 포럼'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에서 한국 OTT포럼'은 창립을 기념해 '한국의 OTT 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구혜정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OTT(Over The Top) 산업 연구를 위한 포럼이 출범했다. 

'한국OTT포럼'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포럼 창립을 기념해 '한국의 OTT 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노 위원장은 "넷플릭스는 미국 OTT의 74%, 영국의 6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한국 OTT는 넷플릭스 등 해외 사업자에 밀려 존재감이 덜하다. 이런 상황에서 OTT 포럼이 창립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국내 사업자도 넷플릭스 못지않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도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글로벌 OTT 시장은 물론 국내 OTT 시장 또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방송 매출과 비교해 OTT의 매출 성장은 비약적이다. 애플과 디즈니 등 거대 글로벌 기업도 속속 OTT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고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산업과 문화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인적, 물적 인프라는 아직 많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OTT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 현황 자료, 연구가 필요하다고 호소해왔다. 한국OTT포럼의 출범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 기업 등에서 힘을 모은 결과다. 앞으로 포럼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OTT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글로벌 서비스로 넷플릭스, 유튜브, 국내 서비스로는 티빙, 푹 등이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OTT 산업이지만, 한국OTT포럼 이전 별도의 연구 단체는 없었다. 

초대 회장은 중앙대학교 성동규 교수다. 성 회장은 "한국 OTT 포럼은 산업 자체 연구는 물론 시장 상황 변화, 이용자 보호, 국내외 환경 분석 등 포괄하는 전문적이고 개방적인 연구 모임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포럼 운영 방향성을 밝혔다. 

성 회장은 미디어SR에 "포럼 내 정치 등을 막기 위해 기업 단위로 가입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산업 내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OTT 업체도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영신 SK브로드밴드 실장은 제 1주제 발표인 '최근 OTT 트렌드 및 미래 전망'을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워너미디어 등 글로벌  OTT 현황을 소개했다. 

제 2주제 발표를 맡은 최세경 박사는 '최근 OTT 정책 이슈 및 미래 정책 방향'을 주제로 OTT로 인한 국내 방송시장의 M&A, 콘텐츠 수급 경쟁, 공공서비스 위상변화 등 국내 시장 변화와 함께 정부의 법제도 정책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토론 세션으로 지성욱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변상규 호서대 뉴미디어과 교수,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선욱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소장,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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