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발맞춰 우체국 택배 경유 차량을 친환경 차로 바꾸는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8일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자동차, 대영채비 3개사와 함께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모델은 금융사와 차량 제조사, 충전 사업자가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에 힘을 모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6회 제주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 행사장(ICC Jeju)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각사는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과 향후 안정적인 보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제주도 내 우체국 택배 경유 차량을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포터EV'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운송 차량 도입에 필요한 차량 리스와 유지관리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9일 미디어SR에 "전기차는 보통 잔가보장할부가 안 되기 때문에 리스 상품이 많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리스를 위한 금융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우체국 택배 경유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현대자동차는 전기 택배차량 제작과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 대영채비는 전기 충전기 설치 지원과 인프라 운영을 맡기로 했다.

각 사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단계적인 보완을 거쳐 향후 보다 완성도 높은 친환경차 보급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 운송차량 전환 사업은 올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추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에 발맞춰 관련 기관들과 뜻을 모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전기·수소차 전용 금융상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해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지난 달에는 친환경 자동차 금융 서비스 자금 확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