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투자가 미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탁월'
사회책임투자가 미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탁월'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4.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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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CIO,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 Kyoko Altman HSBC 지속가능투자부문 대표, Elaine NG MSCI ESG 리서치팀 이사. 2019.04.19. 이승균 기자

'사회책임투자가 미래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도 탁월하다.'

18일 열린 금융투자협회, 책임투자원칙기구(PRI) 공동 주최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사회책임투자`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회책임투자는 포트폴리오 선택 및 관리에 있어 재무적 요소 외에도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투자 접근 방식을 말한다. 

주주가 의결권을 활용해 기업 경영진에게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제안하거나 ESG 지침에 따르도록 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을 포함한다.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로렌조 사(Lorenzo Saa) PRI 이사는 "전 세계 학회의 2000여개 넘는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63%가 ESG(비재무적 요소,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투자에 편입했을 때 투자 성과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300여개의 새로운 ESG 관련 정책이 생겼다. 규제당국이 ESG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히, 수탁자 의무를 다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다. 자산을 책임투자를 중심으로 새롭게 할당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 세션에서는 사회책임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발언이 다수 나왔다.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MSCI WORLD INDEX ESG 리더스 지수는 과거 13년 동안 연평균 0.75%씩 알파 수익률(벤치마크 지수를 상회하는 추가 수익률)를 내왔다"며 "글로벌 트랜드인 책임투자가 한국에서도 싹을 피울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17년 5월 액티브 펀드로 공모형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출시하고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KRX ESG 리더스 1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사회책임투자 국내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어 그는 "MSCI WORLD INDEX는 동일 섹터 내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종목을 절반 선택한다. 모 지수와 갭이 크지 않아 실제 투자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레인(Elaine Ng) MSCI 리서치팀 이사는 "ESG 순위가 높은 기업이 낮은 기업보다 훨씬 성과가 좋았다. 또, ESG 순위가 낮은 기업의 경우 주가 폭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말하면 ESG 순위가 높은 기업은 동종기업과 비교했을 때 원자재 가격 규제 등 운영환경과 규제 환경이 변화에도 높은 적응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MSCI는 글로벌 지수 발행 기관으로 ESG 관련 연구를 위해 40여명의 독립 연구팀을 구성해 ESG와 기업 성과, 주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사회책임투자 전략은 리스크 관리 중심이던 1세대 전략에서 일반 투자 범주 내에서 초과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로렌조 사 이사는 "상장주식투자 분석 과정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인을 통합하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 통합 방법"이라며 ESG 고려한 투자를 독려했다.

패널로 참여한 송민형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스튜어드십코드 센터장은 미디어SR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관이 점차 늘어나면서 기업이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자발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도 이를 통해 선진화되고 책임투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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