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018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대형은행 그룹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 등 정량적, 정성적 평가 결과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신한은행은 높은 배점이 부여된 대출의 질적 구성 평가에서 큰 격차로 타 은행을 앞서고 기술기반 투자 등 분야도 전반적으로 우수해 3년 만에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공급규모, 대출의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기술금융 지원역량에서 1위를 기록해 2015년 상반기 이후 종합평가 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질적 구성 평가, 기술기반 투자 등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차지한 은행이 고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 2014년부터 은행권의 기술금융 대출공급 규모와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단순 담보 대출보다는 기술 평가를 통한 신용대출이나 창업 초기 기업 대상 대출 비중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술금융은 창업, 연구개발 등 기술혁신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기술평가를 통해 공급하는 기업금융이다.

금융위는 선진적 기술금융 관행이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 평가 세부지표 등을 정비해 2019년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은행권의 원활한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지원하기 위해 결합 모델의 부도 변별력 개선 효과 등을 지속 검증하기로 했다.

기술 금융 확대로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은행에 부담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부실 자산 확대 우려를 인지하고 있고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