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신청곡' 커버 이미지 / 사진=에르타알레 제공

이소라의 위로가 대중의 마음을 흠뻑 적셨다.

22일 오후 6시 공개된 이소라의 신곡 '신청곡'이 발매 이틀차에도 음원차트 1위를 수성하며 순항 중이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이소라 '신청곡'은 멜론,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등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라의 '신청곡'은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밤 라디오 속 DJ가 읽어주는 사연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위로를 얻는 내용의 곡이다. 이소라 측은 미디어SR에 "섬세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도입부터 이소라의 목소리, 그리고 곡에 참여해 준 타블로와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컬래버레이션이 잘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은 타블로, 방탄소년단 슈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일찌감치 더 화제가 된 바 있다. 타블로는 '신청곡'의 작사,작곡을, 슈가는 '신청곡'의 랩 피처링과 랩 부분의 작사를 도맡았다.

'신청곡'은 듣기 좋은, 귀가 편안한 노래라는 인상을 준다. 도입부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면, 이소라의 덤덤하게 툭 내려놓는듯한 가창과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기저에 깔리는 드럼과 현악기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감상에 젖게 만든다.

슈가의 랩핑도 곡 전반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곡에 완성도를 더한다. 특히 랩 말미에 '가끔 기대어 쉬어가기를'이라는 가사를 속삭이는 대목은 슈가가 선사하는 최고의 위로이자 그 자체로 휴식을 선사한다. 외로움에 사무치는 순간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이소라의 목소리가 슈가의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랩핑과 더해지며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이소라는 분명 목소리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가수다. '신청곡'을 통해 그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슬픈 사연이 너무 내 얘기 같아서'라고 말하는 이소라의 가창은 공감대를 자극하면서도, 슬픔을 자아내기보단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가슴이 답답한 밤에 나 대신 울어줄, 그를 잊게 해줄 노래." 이소라의 '신청곡'은 위로의 매개를 자처하며 그 어떤 것보다도 효과적인 위로로서 작용한다. '신청곡'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절실한 위로를 갈구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우리네 삶에는 너무도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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