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 사진. 배선영 기자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AI산업의 역사와 과거, 현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Bixby Developer Day)에 마지막 세션 강연자로 참석했다.

전 교수는 AI의 역사는 40년대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내가 40년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60년 정도 지켜봐왔다. 40년대에서 50년대 사이에 AI가 시작됐고, 60년대에 AI 붐이 일어났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70년대에는 혹한기였다. 모든 산업이 이런 시기를 거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60년대 70년대에는 AI를 연구 하는 사람들 거의 없었는데 80년대가 되면서 생기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는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로 인해 두 번째 AI 붐이 일었고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초까지 역시 현실적인 문제로 혹한기였고, 당시에는 상황이 꽤 심각했다. AI 전공자들이 거의 포기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한 세계적 석학들로 인해 오늘에까지 올 수 있었다는 말이다.

전길남 교수. 사진. 배선영 기자

이날 전 교수는 AI는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출신의 대만 창신공장 CEO 리카이푸가 정의한 네 가지의 AI 흐름에 따르면, AI는 인터넷 AI, 비지니스 AI를 거쳐 이제 삼성의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포함한 인지 AI(PERCEPCION AI)인 현 단계를 거쳐 보다 가까운 미래에는 자동화 AI(AUTONOMOUS AI)로까지 뻗어나간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전 교수는 "2주 전 2018 월드 인터넷 컨퍼런스에 갔다왔는데 입상을 총 15개가 한 가운데, 절반 정도가 AI와 관련된 분야였다. 그런데 대다수가 미국과 중국이었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그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한국의 인터넷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로, 한국 IT 역사의 산증인이다. 1982년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인터넷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수십년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50개 이상 국가에 인터넷 개발을 지원해왔고, 그 공로로 세계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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