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제로페이 홈페이지(seoulpay.or.kr)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 '제로페이'가 다음 달 중순 서울시에서 시범 시행된다. 서울페이와 제로페이로 혼용되던 명칭도` 제로페이`로 통일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내년 1월 전국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다음 달 중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19일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광화문 농성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SNS에 `제로페이 12월 상용화 예정으로 확산을 위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당초 서울시는 미디어SR에 "올해 9월 중으로 시범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 불참을 선언하며 금융결제원에서 제로페이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면서 도입이 지연됐다.

카카오페이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제로페이 사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시범사업에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미 가입한 12만 가맹점을 고려한 처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은 서울에 위치한 사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적용 수수료율은 소상공인 가맹점(상시근로자수 5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전년도 매출액 8억원 이하는 0%, 8억원~12억원 구간은 0.3%, 12억 초과는 0.5%다. 일반 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율보다 낮은 수준으로 적용된다.

제로페이 사용자의 경우 소득 25% 초과 사용분에 대해서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 이용 시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해야 할 유인이 낮다. 제로페이 사용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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