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에서 방송사에 제작 스태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지난 달 31일 희망연대노조는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관계자들과 만나 1일12시간 노동12시간 휴식과 주68시간 노동시간 보장 및 야간 교통비 지급 등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이날 참석자는 KBS 측에서는 정성효 드라마센터장, 황의경 '같이 살래요' CP 등이 참석했고, 희망연대노조에서는 이만재 조직국장 및 김두영 방송스태프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만재 조직국장은 6일 미디어SR에 "'같이 살래요' 제작에 참여한 조합원들 수가 많아 우선적으로 면담을 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라며 "추후에도 조합원들이 많은 현장을 중심으로 내부 논의를 통해 면담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BS는 희망연대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10일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노동계 대표적인 사각지대인 비정규직 프리랜서 방송 스태프들이 모인 노동조합으로, 지난 달 출범한 단체다. 노조는 특례업종 폐지로 인해 법적으로 주68시간 근무가 원칙인 방송업계에 해당 법령이 잘 적용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당한 임금과 초과 노동수당 지급 및 휴게시간 보장, 8시간의 수면권 보장, 노동인권 존중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KBS와의 면담 이후, 타 방송사와도 면담을 갖고 스태프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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