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KB금융그룹

KB금융이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에 5년간 1천억을 투자한다.

4일 KB금융그룹은 한국성장금융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지속 가능한 자립형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투자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이날 협약식에서 향후 5년간 매년 200억원 씩 총 1천억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펀드는 사회적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벤처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동락 KB금융그룹 사회공헌문화부 팀장은 미디어SR에 "사회적 기업들을 평가하는 모델을 한국성장금융과 설계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사회적 금융 활성화 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은행권 자금으로 5천억 원 규모의 융자, 1천 억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KB금융그룹이 1천억원의 사회투자펀드 조성으로 정부 정책에 크게 호응하는 모습이다.

KB금융그룹 브랜드전략부 박진영 팀장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은행권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이 조성한 사회투자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사회적기업과 사회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 형태로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육성법 의거 인증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이 투자 대상"이라며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주요 테마인 환경, 보건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도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기 조성한 75억 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임팩트 투자 부문에 '크레비스 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을 사회적기업 부문에 IBK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한국의 대표적인 모험자본 운용회사다.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모자형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VC나 PE 관련 투자자금을 조성하고 집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이 1.35조원, 중소기업은행이 150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3,500원을 투자해 만든 성장사다리 통합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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