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용학 연세대 총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 구혜정 기자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이 8일 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강한 기조 구축’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반 원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 기후 협약 등을 달성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민간 부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담을 시작했다.

반 원장은 “SDGs의 주된 목표는 모두를 참여시키겠다는 것이다. 민간이야말로 SDGs 달성을 위해 최적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그에 적합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사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활동들과 기업이 SDGs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SDGs가 지향하는 포괄적인 목표는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SDGs를 달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여정에 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가 측정이 되면서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최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가치 시장에서 소비할 때, 많은 기업들이 SDGs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보통 기업은 이윤극대화를 목표로 하는데, SK는 사회적 가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근본적으로 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최 회장에게 던졌다.

최 회장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기업이 오랫동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반 원장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기업이 혁신을 통해 사회를 이끌어나간다. 정부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가 재정비해가는 이 과정에서 기업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다. SK는 이 사회적 가치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여러분도 사회적 기업 쪽으로 구매, 생산, 투자 등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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