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의 대표적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인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시니어들이 배송한 택배량이 2000만 상자를 넘었다.

실버택배는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택배 배송에 참여하는 사업으로,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와 같은 주거 밀집 지역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 모델이다.

시니어 배송원들의 택배량은 지난 2013년 첫해 약 70만 상자 수준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800만 상자를 넘었고, 누적 배송량은 2,000만 상자에 달했다. 또한, 부산 연제구에서 4개 거점, 41명으로 출발한 실버택배는 현재는 전국 160여 곳에서 1,300여 명의 시니어 배송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CJ대한통운은 일자리, 친환경,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버택배 모델을 개발했다.

실버택배는 택배 기사 한 명이 배송하던 것을 4~5명의 시니어가 나누어 배송하기 때문에 시니어들의 체력적 부담이 감소하는 한편, 업무 시간도 단축하여 더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배송 시 사용하는 100%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전동 장비는 매연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작이 간단하여 시니어 배송원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실버택배는 업계 최초의 ‘민-관-지방자치단체’ 협력 모델로 지난 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전남 등 전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지속해서 확대해 오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안한 실버택배 모델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령 사회에서의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라며 “CJ그룹이 창업 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여러 협력 업체,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과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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