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사옥 전경.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협력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 자원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및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된다. 오리온은 환경친화적인 인쇄 및 가공 기술을 이용한 식품용 포장재 제조 기술로 인증받았다.

오리온은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해 중소 협력사와 머리를 맞댔다. 협력 업체인 잉크 제조사 성보잉크, 동반 성장 협력 업체인 인쇄용 동판 제조사 한두패키지와 2년간 공동 연구 끝내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는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보다 각각 83%, 75% 줄였고, 이는 소비자와 생산 근로자 모두에게 유익했다.

이 포장재는 초코파이情에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포카칩, 꼬북칩 등 스낵류를 비롯한 오리온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온과 성보잉크가 환경친화적 잉크를 공동 특허 출원 중이며, 향후 해외 법인 등을 통해 성보잉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장재를 향한 오리온의 관심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오리온은 지난 14년 11월 제품 포장재의 빈 곳 비율을 줄이고 내용물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차 ‘포장 내 빈 공간 축소 및 제품 증량’, 2차 ‘환경 친화 포장’, 3차 ‘그린포장(친인체)’, 4차 ‘가성비 제고’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5차 ‘동반 성장 및 환경 친화 포장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를 동반 성장과 환경 보호 등 사회적 가치 제고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오리온은 윤리 경영 차원에서 하도급 법규 준수를 위한 '4대 실천사항 운영 지침'을 제정하고, 대금 지급 일수를 줄여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해왔다. 올해 초에는 5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및 기술 지원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동반 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 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환경 친화적 포장재 공동 개발은 오리온과 협력사간의 첫 상생 협력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협력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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