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화학, 고용노동부가 '친환경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 LG전자 이충학 지원부문장. /LG 제공

LG전자LG화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8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8일 양사에 따르면 양사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오광성 한국 사회적기업진흥원장,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 이충학 지원부문장, LG화학 박준성 대외협력담당 등이 참석했다.

사회적 경제 조직은 영업 활동으로 수익을 내면서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을 의미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모두 사회적 경제 조직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와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자금 지원, 무이자 대출, 사무 공간 대여, 인재 육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부는 수혜 대상 기업들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 교육, 자문 등을 지원하게 된다.

LG전자와 LG화학은 2011년부터 친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조직 가운데 사업 아이디어는 좋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곳을 찾아 매년 20억 원씩 모두 120억 원을 지원해왔다. 최근까지 총 93개의 친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조직이 지원받아왔다.

양사는 지난 2015년 사회적 경제 조직의 성장을 위한 ‘LG 소셜캠퍼스’를 개관했다. LG소셜캠퍼스는 고려대 안암캠퍼스 산학관 내에 마련된 사무 공간으로 개관 첫 해에 11개의 사회적 경제 조직에게 최대 5년까지 무상으로 사무 공간을 제공했다.

LG전자 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우수한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많아지고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기업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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