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는 지난 16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 사춘기 여성 청소년을 응원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P&G 제공

지난 16일 P&G(Procter & Gamble)의 ‘#여자답게(LikeAGirl)’ 캠페인이 사춘기 여성 청소년을 응원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영상으로 돌아왔다. ‘킵 고잉'(Keep Going)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 영상은 사춘기 여자아이들을 향해 “실패는 걸림돌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연료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새로운 영상은 최근 P&G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P&G는 지난 3월, 16세에서 24세 사이의 미국 청소년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사춘기와 자신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여러 인사이트가 있었지만, 이를 관통하는 주요 핵심 내용은 “사춘기 여자 아이들의 자신감은 실패에 대한 공포로 인해 바닥으로 추락한다”라는 것이다.

1,000명의 여성 청소년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사춘기 동안 실패에 대한 공포로 무력감을 느낀다고 답변했고, 이 공포는 너무 강렬해서 많은 여자아이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어려움에 도전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의 여성 청소년 응답자는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들을 실패에 대한 공포로 밀어 넣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75%의 여자아이들은 소셜 미디어가 이와 같은 공포에 영향을 준다는 데에 동의했다.

P&G의 생리대 브랜드 '올웨이즈'(국내에서는 위스퍼로 판매)는 실패를 걸림돌로 인식하는 여자아이들에게 실패를 하나의 성장 과정으로 포용하게끔 독려함으로써 이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자 새로운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사춘기의 여자아이들이 실패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 과제, 연극 리허설, 체스 경기, 축구 경기 등 다양한 상황 안에 놓인 아이들은 모두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경험한다. 그러나 실패는 누구나 겪는 것이고, 이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두려움을 극복한다.

P&G의 ‘올웨이즈’는 지난 2014년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의미해 여자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자 ‘#여자답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내용의 첫 번째 캠페인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이 광고는 지금까지 6억 4,000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공감을 끌어냈다.

실제로 지난해 P&G가 발표한 ‘P&G 2016 시티즌십 리포트’에 따르면, 캠페인 실시 전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19%만이 ‘여자답게’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으나 실시 후에는 76%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P&G는 ‘#체인지데스티니 캠페인’, ‘#위 시 이퀄 캠페인’ 등 양성평등 메시지를 확산하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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