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건강한 동물원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임직원들과 가족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가족봉사단원들은 유리창 청소, 잡초 제거, 버드세이버(Bird Saver) 설치 등 동물원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과 ‘건강한 동물원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동물원에서 유리창을 닦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가족봉사단은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잘 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청소하고 새들이 날아와서 부딪히는 것을 예방하는 버드 세이버를 부착했다. 이날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잡초를 제거하는 궂은 일에도 힘들어하는 내색 없이 시종일관 웃음을 띠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도움으로 “동물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끝까지 맡은 일을 했다.

봉사자들이 동물들의 처우 개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가족봉사단은 동물 관련 교육도 받았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먹이를 주는 것 외에도 창문을 두드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동물을 자극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그들도 같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똑같이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받은 후 가족봉사단 일부는 동물들의 처우 개선 촉구 팻말을 들고 1시간 동안 구호를 외쳤다. 어린이대공원 방문객들에게 동물들을 위한 작은 에티켓 문화를 전파한 것이다.

가족봉사단에 3번째 참가하고 있는 김동일(삼성전자 SW센터)씨는 “가족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봉사활동이었다”며 “특히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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